블로그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글이란?
비공개글

원문보다 고칠게 더많은 글..ㅠ



#. 프롤로그

우선 서두에 밝혀두고 싶은것은.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객관적으로 이런글이 좋다 라기보다는 필자의 생각에.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글이란 이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기때문에, 혹시 이 글과 반대의견이 있으시다면 조용히 비밀댓글달아주시면 참조하여 본문에 수정, 반영하겠습니다. 블로그의 좋은점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

요즘 블로그하는 재미 중 하나는 댓글을 보는 겁니다. 이웃님들의 글 중에서 나름대로 흥미있게 읽은 글들은. 저녁이나 오후즈음 들어가서 꼭한번 재방문하여 댓글들을 살펴봅니다. 그런데 간혹 작성자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이라던가, 악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도 몇몇글을  발견했고요.

블로그를 하다보면 악플이야 그냥 모른척하고 싶기야하지만. 그게 생각처럼 안됩니다. 자꾸 신경쓰이는게 사실이죠. 무플보다 낫다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쓰는글마다 악플이나 본문과 무관한 리플이 달리면 열심히 블로깅한 입장에서는 참 속상한일이지요. 아. 요즘은 정말 본문 읽지도 않고 본문 내용을 폄하하는 답글다는 분들에대한 회의감이 좀 있습니다. 제목만보고는 악성댓글 하나 남겨놓고가고. 아오.. 진짜 이건 글안읽은티를 대놓고 내는데.. 로그인이나 해놨으면 찾아가서 복수라도 해주고싶지만 이런 댓글은 꼭 비로그인이더군요.

에잉. 말이 샛네요 ㅋㅋ 그래서 제가 오늘 말하고자하는 잡설은! 도대체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글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추천&구독 꾸욱~^^



#. 제일 좋은 글은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글

역시 가장 좋은 글은 객관적이면서도 사람들이 알지못했던 정보를 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배움을 주는 글들이죠. 이런 글들도 신경쓰지 않고 작성하면 남들 다 아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 쓰기가 쉬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분석하고 그 안에서 뭔가 규칙을 발견하여 정보를 주는 글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글들이 되지요.

본인의 생각을 담는 글들의 경우에도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느냐 없느냐에따라서 글의 질이 차이가 나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똑같은 주제를 쓰더라도 한쪽은 객관적인 자료가 있고 한쪽은 그런자료없이 자신의 생각만 나열한다면? 전자의 경우에는 그 글에 반대하더라도 '이런면도 있군요. 하지만 반대 쪽의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더 크지않나 생각합니다' 같은 일명 점잖은 댓글들이 주를 이루는 반면, 후자의 경우에는 차마 입에담기 어려운 악플들이 달리는 것 같습니다.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것은, 다른의미에서는 반대의견이 있더라도 수용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말한 것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했을 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고, 니가 이야기한 것은 조금 다른 사실을 바탕으로했을 때 역시 가능하다. 라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죠.


#. 보편성 + @를 담는 글.

전혀 쌩뚱맞은 이야기보다는. 독자의 60%정도는 주위에서 그런 일을 겪어보거나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60%는. 그사람들 모두가 그 상황에 공감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말들을 들어본적이 있거나 본인이 공감하는 60%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상다반사나 반려동물의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이 사람들에게 즐겨읽혀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아닌가 생각합니다. 연예카테고리나 스타카테고리도 그렇죠. ~카더라통신으로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이야기들이니까요.

이 논리를 뒤집어 보면, 독자의 대부분이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거나 반대성 이야기만 들어왔다면 그 글은 읽는이에게 어필하기 힘들어진다는 뜻입니다.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글을 쓴다면? 독자의 대부분은 반발성 글만 들어왔기때문에, 아무리 객관적인 자료를 줘봐야 쉽게 납득하기 어렵겠죠. 그런 글은 결국 독자들에게 소외되고 읽혀지지 않거나 악플이달리는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뻔함에서 두 발자국 떨어진 글.

제가 이 뻔함에서 두 발자국 떨어진 글을 자주 접하는 곳이 바로 온누리님의 블로그인데요, 어쩌면 늘 같은방식으로 설명할 법도 한 유적지나 문화재에 늘 본인만의 의견과 의미를 붙여서 글을 작성하십니다.

사실 블로그 제목을보고 글을 클릭할 때는, 이미 내가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분야의 글을 클릭하게 마련입니다. (필자의 경우 자동차나 제가 보지않는 드라마에 관련된 글들은 아무리 메인에 올라와있어도 클릭하지 않는반면, 연애카테고리 글은 페이지넘겨가며 그날 인기글은 독파하는것과 비슷하죠) 그런데 들어가서 살포시 스크롤내리며 주요 소재가되는 단어들을 읽어볼 때, 뻔하디 뻔하고, 내가 아는 범위에만 들어가있는 내용이라고 판단이 되는 순간? 그 글은 바로 닫기를 누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결국 다수가 알고있는 주제 안에서, 그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재를 작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리뷰의 경우에는 검색해서 보기도 하고, 읽을때도 이미 내가 아는 스토리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새롭다랄까요?


#. 독자에게 어필하는 글이 좋은 글일까?

사실 독자에게 어필하는 글이 가장 좋은글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자의 경우 작가를 지망하고있기에, 독자를 어느정도 염두에 두되 필자의 생각을 담은 글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블로그라는 공간은 결국 '개인 일기장'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내 생각을 담아두고 나중에 리뷰해서 그것에대한 고찰을 할 수도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측면을 생각한다면. 독자에게 어필하는글과 좋은 글은 꼭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로 용짱님 블로그의경우 주말에는 발레이야기를 다루고 계신데 말이죠. 그것이 사실 보편성이 없다보니 독자에게 어필하는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글이 좋은글이 아닌걸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에게 읽혀지는 글이 좋은글이라기 보다는, 좋은 글들중에서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글들이! 결국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글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 에필로그

사실 이런 잡설들을 자꾸만 블로그에 모으는 이유는,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 글쓰는 직업을 가지겠다는 소박하면서도 큰 꿈을 가지고있기에, 제가쓰는 글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어차피 독자가 읽기좋은글만 쓰다보면 글쓰기 오래 못하는 것이 현실이니, 자신이 쓰고싶은 글을 쓰되 글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이 자꾸만 악플을 부르는 글에대한 고찰이 필요한 분들께 어쩌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살포시 뷰에도 올려봅니다. 아, 날씨가 추워졌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