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후각센서에 남자친구가 화들짝 놀란 사건
경제학하는 아내/여자의 일기장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처음 남자친구의 품에 안기고나서 본능적으로 제게 남았던 것이..
바로 남자친구의 향수냄새!!^^;; 제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향수 냄새랍니다.
지금도 가끔 데이트할 때나..특별한 일정이 있으면 향수를 뿌리고 나와요 ㅎ

전 귀신처럼 그걸 잘 알아맞춘답니다.
정말 손목에 살짝~ 스치듯 뿌려서 본인은 코에 킁킁거리고 맡아야 아는냄새도
저는 바로 아는거죠 -ㅅ-;; 개코라고 할까나..ㅎㅎ

모델: 우리집 덴쿤



그래서 향수 뿌린날에는 귀신처럼 눈치채고는
"오늘 우리 어디가? +ㅁ+"라며 초롱초롱 물어보곤 한답니다.

사실 향수냄새는 그럴 수 있다고하지만..
결정적으로 후각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남자친구가 쟈켓을 딱 ~하고 식당에서 벗는데 평소랑 뭔가 다른거에요 -ㅅ-
그래서 살포시 물어봤죠.

"너 뭐 바꿨어?"

갑자기 뭘 바꿨냐는 질문에 당황한 남자친구는

"응? 뭘?"

이라면 멀뚱멀뚱.. 근데 저도 뭐가 변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분위기가 왠지 달라졌나?
그래서 그냥 무작정 품에 폭 안겼죠.. ㅋㅋ



식당에서 갑자기 포옹당한 남친은 멀뚱멀뚱..
그런데 확실히 안겨서 가만 가만 느껴보니 역시 뭔가 다른거에요.
뭔지 모르겠지만.. 느낌이랄까..??
미묘한게..그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기 뭔가 다른 느낌인데 -ㅁ-.. 뭐징.. 하루만에 살이 찌진 않았을테고..냄새??"

갑자기 멍때리던 남자친구..

"헉.. 바디로션 바꿨는데 그걸 알겠어???"

여자는 본능적으로 후각에 반응한다던데..^^;
남자친구의 바뀐 바디로션 냄새를 코드 벗는 순간 알아차린 저를보면
그 말이 진짜 맞기는 맞는 모양이에요..^^;
여자는 본능적으로 후각에 반응한다는 진화론적 이론도 있던데..ㅎㅎ..

딱~ 냄새라는 것을 알지는 못하더라도
내남자에게서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_-++
여자의 후각 센서가 반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보시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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