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탈구 수술 후.. 깁스한 우리 강아지
경제학하는 아내/여자의 일기장


12월 31일.
슬개골 탈구 수술결정으로 강아지를 병원에 입원시켰답니다.
원래는 당일 수술계획이었는데..
갑자기 간 수치가 너무 나쁘게 나와서 10일간 입원하여 안정한 후
슬개골 탈구 수술을 했답니다.

슬개골이란 강아지 무릎에있는 작은 돌출뼈로
도르레처럼 무릎을 움직이게 도와주는 부위인데..
우리 강아지는 선천적으로 도르레가 움직일 수 있는 홈이 얕았는데..
기어코 덴이 너무 아파서 뛰어다닐때 한쪽을 안쓰기 시작해서 수술을 해야되었던 것이죠.


수술을 하고왔더니 강아지가 엄청 까칠해졌는지 우울해졌는지..
꼬리도 잘 안흔들어주고 인사도 잘 안해줍니다..ㅠㅠ

근데 하루종일 엎어져서 멍때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도 그렇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수술부위를 살펴보니 털을 밀어서 수술을 했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미용이라도 하고 수술했을 것인데..
괜히 저기만 털이 밀어져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쓰럽네요.


깁스한지 어느새 일주일이나 되었네요.
오늘은 깁스를 풀러 병원에 간답니다.
깁스를 풀어도 앞으로 한달은 절대로 운동 금지라며..
신신당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한달은 철저하게 운동금지..라서
침대는 당분간 출입금지랍니다.
덕분에 원룸인 제방에 침대 앞에는 밥상에 거꾸로 놓은 강아지용 계단에 난리네요.
병원에 입원한동안도 못씻고.. 깁스때문에 또 못씻고..
그래서 완전 꼬질한 얼굴로 불쌍하게 절 쳐다봅니다 ㅡㅡ.



에효!
그래도 동물병원 원장님이 워낙 친절하게 잘 신경써주셔서..
그나마 걱정이 좀 없답니다..
혹시 나중에 논현역 근처에 계신 분들은 그레이스 동물병원 가보셔요^^
친절하고 24시간에 선생님들도 많으셔서 믿을만 하더라고요.. 깔끔하고..

3달 후에는 신나게 산책이라도 시켜줘야겠죠?
어서 나으라고 기도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