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을 상당수 정리하며..
경제학하는 아내/여자의 일기장

블로그 글을 상당수 정리하며...


이 글을 클릭한 사람들에게 ..

단언컨데 이 글을 뻘글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 쓸모없는 일에 대한 잡담이다.

그래도 궁금하다면 읽어도 좋다. 부끄부끄.. 


새해에 와서 처음으로 한 일. 과거에 블로그에 공개했던 상당량의 글을 비공개로 바꾸었다. 

블로그 글을 상당기간동안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러지 못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너무 바빴다. 뭐니뭐니해도 이 이유가 가장 컸다.

뭐 핑계일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석박사 코스웤.. 정말 만만치않은 과정이다. 

늘 잠이 모자라다. 거기에 육아를 병행하려니 중요하지도 않고 꼭 해야할 일도 아닌 블로그 정리따위는 저 멀리 우선순위가 밀려있었다.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다.


둘째로 나름 애정이 듬뿍 담겼던 글들을 닫아버린다는게 내심 서운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고 있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겠다. 

거의 5년간 방치하다시피 한 내블로그는 놀랍게도 지금까지도 1년에 약 40만원의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뭐 점점 감소하긴 하지만 누군가가 나와 남편의 글을 계속 읽어준다는게 내심 싫지 않았던 것도 있다.

그에따른 부수익도 뭐..ㅎㅎ


셋째로 방문자수가 많을때 블로그 글을 한번에 많이 닫아버리면 블로그가 벤을 당한다는 점 때문이다.

예를들면 이런거다.. 검색을해서 그 블로그로 방문자를 보냈는데 그 블로그의 글이 없다.

근데 그런 글들이 대부분이다.

이러면 블로그는 폐쇄된 것으로 인식해서 더이상 검색에서 잡히지 않고 소위말하는 유령블로그가 되어버린다.

둘째에서도 밝혔지만 이 버려진 블로그를 고맙게도 많은 사람들이 검색으로 찾아주고 있었기 때문에

유령블로그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이제와서 블로그 글 비공개라는 결정을 하는데는 둘째와 셋째의 이유가 상당히 사라진데 있다.

지난 1년간 관리자 페이지를 한번도 안들어왔었는데

오늘 들어와보니 방문자수가 상당히 줄어있었다! 하루 300명! 올레~ (2년전만해도 하루 3000명이었건만...)


한마디로 . . . 이제 이 블로그는 글을 감추거나 말거나 이미 유령블로그다.. (응?)


그런고로 철없는 연애시절에 남편과 재미삼아썼던 많은 글들은 비공개로 바꾸었다.

대부분은 연애블로거라고 불리던 시절의 글들.


고백컨데 난 아줌마가 되버렸다. 그것도 결혼한지 이미 만 4년을 넘어 5년차에 접어든 아줌마. 

신혼이라는 타이틀이 조금 부끄러운..아줌마가 되었다.

요즘 세대들은 또 요즘 세대에 맞는 연애 방침이 있을텐데 이미 결혼한 아줌마 아저씨가 연애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아는척도 정도가 있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과감하게 다 숨겼다.

우리끼리 사랑했던 추억의 글 정도로 가지고 있으면 그걸로 된거다 싶다.


더불어서 아들래미와 관련된 글. 육아와 관련된 글들도 대게 다 숨겼다.

아..이 블로그의 또다른 인기글이었던 자소서 작성관련 팁들도 모두 숨겼다..

이유는 위와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이 블로그는 그냥 나와 남편 둘이서 떠드는 유령블로그로 남을 것 같기도 하다..


뭐 어때..!! ㅋㅋㅋ 인생 사는게 그런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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