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빠리치킨 솔직한 후기
부부가 함께쓰는 리뷰/부부의 맛집리뷰

BBQ 빠리치킨 후기


우리집은 원래 진리의 교촌치킨을 사랑하지만

집 앞에 BBQ에서 붙인 전단지를 보고 빠리치킨을 먹어보기로 했다.

칭찬일색인 블로그 리뷰들을 믿고 주문한 빠리치킨.

전단지 광고문구만큼 화려할 것인가..

빠리치킨? 빠리치킨?? 빠리의 맛이 나는 치킨?

가격은 19,000원. 

엄청 사악하다.

그래도 궁금하니까 먹어보자.


 

오랜만에 주문한 비비큐 치킨은 교촌치킨보다 확실히 양은 더 많은 느낌.

난 몰랐는데 비비큐 모델이 류현진인가 보다.

드디어 오픈. 두둥.

비주얼은 그냥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말라비틀어진 치킨들에 튀김옷을 입혔다는 느낌..

양념도 아니고 간장도 아닌 것 같은 색깔..


빠리치킨을 한조각 집어들고 찍어봤다.

까만건 후추는 아니던데, 뭔지 모르겠다.


치킨 맛은 그냥 그렀다.

이건 간장맛도 아니고, 깐풍기 맛도 아니고, 양념 맛도 아닌 느낌...

정확히 둘둘 간장 치킨 맛과 교촌 오리지널 맛과 고추장 맛과 매운 맛이 섞인 맛이다. (한마디로 잡맛)

그리고 마늘이랑 고추 시즈닝때문인지 먹다보면 질린다.

신랑이랑 저랑 왠만하면 치킨 다 먹어치우는 편인데 

이정도 먹으니 지겨워서 손이 안간다.


 



깐풍기도 아쉽고 교촌 오리지널도 아쉽고 둘둘 간장치킨도 아쉬운 사람은 도전해볼만 하다.

하지만 나는 이 돈주고 다시 안먹을 것 같다.

남편은 이돈이면 교촌 오리지널을 먹겠다고 했다.

깐풍기 비슷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우리집 옆에있는 중국 음식점 깐풍기가 훨씬 맛있다.(가격은 비슷한데)

우리는 원래 포지션이 애매한 음식을 싫어하고 기존의 맛을 사랑하는 편이다.

새로운 맛을 원한다면 도전해보라고 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