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3주-26주 임신증상일기
경제학하는 아내/여자의 일기장



임신 23주, 24주, 25주, 26주 임신증상일기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모두가 가장 편하다는 임신 중기 한달을 보냈어요. 정말로 편한건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시기에는 힘들었지만 임신 초기의 어느 시절과 비교해도 편하긴 한 것 같아요.

임신 23-24주부터 시작된 새로운 증상은 요실금이랑 잔뇨증이 있어요.. 양이 많거나 하지는 않은데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했어요. 다행이도 병원 선생님께서 큰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이 눌린 것 뿐이니 화장실을 자주가면 된다고 하시네요. 

이 시기에 생긴 가장 신경쓰이는 임신증상은 여드름이에요. 왠만큼 피곤할때가 아니면 여드름과는 만날일이 없던 얼굴이 여드름 투성이가 되버리고 특히 목근처 여드름이... 심각할 정도에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집에서 엉엉울고 밖에 나가기도 싫은 정도.. 남편은 괜찮다고하는데 그냥 혼자 괜히..자격지심같은게 생겨서.. 그래도 여드름에 조금은 익숙? 해지는 것 같아요. 산부인과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서 여드름 전용화장품으로 화장품 바꾸고 고주파로 여드름 치료도 해주고 있어요. 스트레스 받지않는게 제일 중요하다니까.. 그나마 관리를 시작하고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몸무게는 꾸준히 늘기 시작해서 현재는 59kg-60k 정도네요. 임신전 몸무게와 비교하면 약 5kg 정도 쪘어요. 

25주부터 부쩍 심해진 증상 중 하나는 소화불량이에요. 입덧이 거의 끝나고 음식을 먹기시작하니까 이제 위장이 눌려서인지 많이 못먹게 되버렸어요. 그래서 조금만 과식(과식이래봐야 사실 이전에 먹던 음식량 정도인데)해도 금방 속이 답답하고 심하면 구토도하고 그러네요. 조금씩 자주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식사횟수가 많아지면 귀찮아져서 오히려 조금씩 평소대로 먹었더니 지난주부터는 다시 몸무게가 빠지기 시작을..;; 결국 매일저녁 구토가 반복되서 소화제를 하나 섭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가 도저히 안되서 주말에는 반나절을 굶어서 속을 비웠어요. 

아. 지난주에는 다리가 엄청 단단하게 뭉치더니 도저히 안풀리더라고요. 산책을해도 안풀리고.. 마사지를 해줘도 안풀리고.. 운동을 해줘도 안풀리고.. 한 3일을 고생했나.. 그거때문에 새벽에도 한시간에 한번씩 깨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ㅠㅠ 잘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어제 신랑이 20분정도 마사지해주고 평소보다 발베게 높이를 두배로 올렸더니 좀 풀렸어요.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이 심해졌네요. 어제 저녁에 먹은게 아직도 안내려갔어요..

학교 수업은 폭풍전야에요. 10일 뒤면 종강인데, 종강을 앞두고 과제와 기말 페이퍼.. 그리고 기말고사.. 이 모든 것을 앞두고 가장 평화로운 2주가 지났어요. 오늘부터는 초안만 작성해둔 레포트 마감에 들어가야하고.. 내일은 통계 마지막 숙제가 나올테니 다음주 한주는 또 정신없겠네요. 그리곤 기말고사 대비.. 그리고나면 출산전의 폭풍전야가 다시 시작되겠죠..?

다음번 검진은 원래 6/15일이지만 기말고사와 레포트 마감으로 정신없을 것 같아 한주 늦게 검진을 가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새복이가 뱃속에서 통통거리며 잘지낸다는 신호를 줘서 그런지 임신 초기만큼 마음이 불안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아.. 태동은 정말 강해졌어요. 24주부터였나.. 신랑이 배 마사지를 해주면서 태동을 눈으로 확인하는 수준까지.. 어제도 마사지를 해주면서 '배가 꿀렁하네. 새복이가 움직인거야?' 하더라고요. 실제로 새복이가 움직인거 맞고요.. 요즘 여름이라 옷차림이 얇아졌는데, 그래서인지 옷을 입고있어도 보여요..; 지난주 수업시간에 배가 꿀렁거리는게 눈에 보여서 깜짝 놀랐답니다. 가끔은 새복이가 너무 세개차서 헉할때가 있어요. 배가 아프다고 해야하나..ㅠㅠ?? 말기로 갈수록 힘이 좋아져서 지금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처음해보는 경험이라 그런지 그냥 이런 통증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네요.

26주에는 임신성 당뇨검사를 했어요. 사실 별 걱정도 안했고 당뇨검사를 앞둔 사람이라지만 아침에 밥도 든든하게 챙겨먹고 약먹기 직전에 요쿠르트까지 하나 먹었어요. 검사결과는 정상으로 나왔어요. 몸무게가 별로 찌지 않아서 그다지 걱정도 안하고 갔던 것 같네요.

딱히 먹고싶은 음식이 있다거나 하진 않은데 지난 주말에는 삼계탕 먹고싶어서 부모님과 함께 삼계탕을 먹으러 갔어요. 그리곤 일요일에는 초밥..이 먹고싶어서 초밥 먹으러 가고.. 갑자기 자두랑 천도복숭아가 먹고싶어서 마트도 갔었는데 겨우 자두크기만한 천도복숭아 2개 가격이 8천원인걸 보고 둘중 하나만 고르자며 고민하다가 자두만 사왔어요. 어제 집에와서 정말 허겁지겁 먹었어요. 태어나서 먹어봤던 자두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새복이는 음식욕심이 많이 없어서 (아니면 내가 없는건가..?) 새벽에 신랑을 깨워서 뭐 먹고싶다 한 경험은 아직까지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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