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덴쿤이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들
경제학하는 아내/여자의 일기장


오늘은 우리집 식객 덴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람과 2년쯤 살다보니 이제는 사람이 다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행동들은 죄다 따라하는데..어쩜 이놈이 사람이 아닐까 가끔 의심된답니다 -_-..

더군다나 하는 행동이 제가 가끔 하는 행동이랑 무지하게 비슷하다는 것에 놀랍니다. 아아.. 순간포착한 몇몇 사진을 살포시 공개합니다.

손모으고 명상때리기. 가끔 이렇게 명상할 때면 불러도 대답없는 그대.



아침이면 기지개 켜기. 지금은 켜다말고 카메라를 -_-.. 재빠른넘 



겨울 바람을 맞으며 싸나이인 척 하기. 가자고 아무리 불러도 제자리에 멍~



매일 자기랑 놀아주지않고 맥북을 해서인지, 화장실 다녀오는데 이러코롬-_- 포즈를 취하고 있는거에요!! 유사사건 속출로 맥북에 기스가 백만 개쯤 생긴 듯 합니다.
뭘 꼴아보냐면서 쳐다보는 표정하고는. 흥. 도도하기는



불량청소년 덴쿤 -_ 모자만 씌우면 저렇게 인상을 팍!! 일본에서 무려 2천엔이나 주고 사온 모자인데 워낙 인상을 써대서 지금은 거의 방치상태라는..ㅠㅠ



잠잘 때 깨우면 잠에 취해있기.
깨우려고 툭툭쳐도 대답없고 이렇게 실눈만 뜨고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




아.. 가끔 이 강아지가 강아지인가 사람인가 헷갈리네요. 다행이 다른 집 강아지들도 사람들과 오래 지내다보면 다들 이렇게 변신(?)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과 애완견은 닮는다더니. 노트북하는 모양부터 가끔 멍때리는 모양하며, 싫은거 시키면 인상쓰는 것 까지 빼닮았네요 크크..

아..날이 차네요. 감기 에취~ 강아지랑 둘이서 에취거리는 주말입니다. 이불에 콕 박혀서 자야겠네요. 아이고 몸이 덜덜~